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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비중, 사상 최저로 떨어진 이유(feat. 경험담)

by 무동 2024. 9. 30.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영업자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이유에 대해 통계청 자료와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영업자 비중, 사상 최저 기록

2023년은 자영업자 비중이 전체 취업자 중 사상 최저로 떨어진 해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비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 변화가 아니라, 한국의 노동시장이 큰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습니다. 1989년에는 처음으로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 가까스로 20%를 유지하던 자영업자 비중은 올해 19.7%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약 563만6000명의 자영업자가 전체 취업자 2854만4000명 중 차지하는 비율로, 노동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연간 비중도 20%를 밑돌 가능성이 큽니다.

임금근로자의 급증과 자영업자의 감소

자영업자 비중의 감소는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963년에는 임금근로자가 전체 취업자의 31.5%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그 비율이 77.2%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와 무급 가족종사자 포함)의 비율은 22.8%로 축소되었습니다. 60여 년 동안 비임금근로자의 비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구조는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자영업자 비율 감소의 주요 이유

1. 임금근로자의 수요 증가
안정적인 소득과 고용 조건을 제공하는 임금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제적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임금근로자는 불확실한 자영업보다는 고정된 소득을 제공하는 직업을 선호하게 됩니다.

2. 치열한 경쟁과 상권 포화
생계형 창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권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인해 실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한 자영업자 비중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여전히 OECD 회원국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합니다. 2022년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등에 이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높은 비율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반영하며, 전문가들은 준비되지 않은 생계형 창업을 줄이고, 혁신적인 창업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 전환 필요성

자영업에서 임금근로자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자영업의 실패가 경제적 좌절로 이어지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 비중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보다 건강한 노동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OECD 회원국 자영업자 비율

국가자영업자 비율 (%)

콜롬비아 46.6
멕시코 31.4
칠레 24.5
코스타리카 24.4
한국 23.2
일본 9.5
캐나다 6.8

이 표는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주며, 다른 OECD 국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영업자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저도 작년 9월까지 자영업을 하다가 폐업을 하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부끄럽지만, 위에 글에 적어놓은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인한 실패'라는 말에 극히 공감합니다. 나름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100~ 200만 원 들여서 하는 게 아닌 적게는 5000만 원 많게는 1억 원 넘게 들어가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수익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매출이 부진할 경우 EXIT 전략까지 철저히 준비를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자영업을 하신다면 꼭 아르바이트를 하여 관련 업종에 대해 기술을 익히고 장단점을 파악 후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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